신용회복경험담

2025.04.30 15:27

믿음 하나로 시작한 투자, 악몽이 되어 돌아오다

  • 최고관리자 오래 전 2025.04.30 15: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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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도입부: 채무 발생 전의 일상적인 삶 (약 300자)

저는 올해로 대기업 반도체 부문에서 13년째 근무 중인 엔지니어입니다.
아내와 함께 맞벌이를 하며 유치원생 딸아이를 키우고 있었고, 외부에서 보기엔 평범하면서도 안정적인 삶이었습니다.
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아이 교육비와 노후를 대비해야겠다는 책임감 때문이었습니다.
수입은 적지 않았지만, 늘 시간은 부족했고, 그래서 믿을 만한 ‘전문가’에게 맡겨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.



 

2. 전개: 채무 발생과 악화 과정 (약 500자)

그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‘투자 전문가’였습니다.
직장인이 하기 어려운 해외 비상장 주식 투자와 ‘수익률 보장형’ 금융 상품을 제안했죠.
저는 경계심보다는 기회를 먼저 봤고, 처음엔 500만 원, 그다음엔 2,000만 원을 넣었습니다.

수익이 들어오는 척 몇 번 입금을 보여준 후, 본격적인 투자를 유도했고, 대출을 통해 투자금 9,200만 원을 마련했습니다.
저축은행 두 곳에서 5,000만 원,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로 2,000만 원, 급기야 대부업체에서 2,200만 원을 빌리며 ‘곧 회수된다’는 말만 믿었습니다.
하지만 어느 날부터 연락이 끊기고, 계좌는 막혔고, 이름도 가짜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.
신고는 했지만 이미 자취를 감춘 상태. 경찰서에 진술을 하며 속이 문드러지는 기분이었죠.



 

3. 위기: 개인회생 결심까지의 상황 (약 400자)

한동안은 밤에 잠을 거의 못 잤습니다.
한 달 이자만 해도 약 130만 원, 원금 상환은 엄두도 나지 않았습니다.
아내에게는 석 달간 말도 못 했습니다. ‘이 사람에게 실망할까, 이혼이라도 하자고 할까’ 두려웠거든요.
결국 현실을 직시하고 눈물로 고백했을 때, 아내는 잠시 말을 잃더니 “이제라도 말해줘서 고마워”라고 말해줬습니다.
그날 저는 결심했습니다.
“피해자도, 가족도 함께 무너뜨릴 순 없다. 개인회생이라는 제도에 기대서라도 다시 살아보자.”

주변에선 놀라기도 했지만, 회사 동료 한 명이 “그 제도 잘 돼 있다”고 말해준 게 큰 힘이 됐습니다.
마지막 희망을 붙잡는 심정으로 상담을 신청했습니다.



 

4. 해결: 개인회생 진행 과정 (약 500자)

상담을 받고 서류를 준비하면서, 처음엔 ‘내가 이 지경까지 됐나’ 싶었습니다.
하지만 담당자 말대로 제 소득과 생활비, 부양가족 상황이 명확해 가능성이 있었습니다.
직장 안정성과 꾸준한 수입이 주요 판단 기준이었고, 접수 후 약 4개월 만에 인가 결정이 났습니다.

월 변제금은 49만 원, 총 36개월간 1,764만 원 납부 조건이었습니다. 나머지 7,400여만 원은 변제 완료 후 면책되는 조건입니다.
법원 출석도 했습니다. 판사님께 “어떻게 이 사기임을 인지했나” “지속적인 상환이 가능한가”를 물으셨고, 저는 구체적으로 답했습니다.
출석 후 며칠 뒤 인가 통지를 받고는 눈물이 나더군요.
무엇보다 ‘이제는 매달 갚을 수 있다’는 안정감이 생겼습니다.

처음엔 가족에게도, 회사에도 부끄러웠지만, 지금은 그 부끄러움이 제 인생을 바꿨다고 생각합니다.



 

5. 결말: 현재의 변화와 희망 (약 300자)

지금은 변제 8개월 차, 매달 꼬박꼬박 납부하고 있습니다.
차도 팔았고, 카드도 정리했습니다. 소비 습관을 바꾸고, 아이와 함께 집 근처 공원 산책하는 시간에 더 큰 행복을 느낍니다.
가족과의 신뢰도 회복됐고, 제 자신을 다시 믿게 되었습니다.

혹시 지금도 “나는 피해자이지만, 사회가 나를 벌하는 것 같다”고 느끼는 분이 있다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
개인회생은 벌이 아니라 기회입니다. 
실패에서 멈추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, 소중한 제도입니다.
저도 아직 다 갚진 않았지만, 지금은 분명히 빛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.



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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